해양수산부는 14일 전라남도 무안군에서 개최된 스무 번째 민생토론회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에서 이같은 내용을 보고했다.
먼저 해수부와 여수광양항만공사는 7371억원을 투입해 '광양항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 항만과 연계된 장비산업·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디지털 트윈 등 산업도 함께 육성할 계획이다. 총 4선석 규모로 조성되는 광양항 3-2단계 컨테이너 터미널은 자동화 장비를 기반으로 BIM·디지털 트윈·스마트 건설기술이 적용된다.
또 광양항의 배후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배후부지 655만㎡를 석유화학·에너지·신소재 등 산업·물류 용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2026년부터 13만㎡의 용지를 우선 공급한 뒤 2030년까지 655만㎡를 제공한다.
전남형 수산업 고도화도 고삐를 죈다. 김 주산지인 전남에 1200억원 규모의 수산식품 수출단지를 2025년까지 건립한다. 기술개발(R&D)·수출을 종합 지원하는 핵심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9월 발표한 '제1차 김산업 진흥 기본계획'은 품질이 우수한 우리 김 생산과 2027년 수출금액 10억 달러 달성 등을 목표로 한다. 주요 추진 전략으로는 △고품질 원료 공급 △고부가가치 창출 △미래지속 성장형 산업 △국제적 수요 창출이 담겼다.
해수부는 김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목포시에 1200억원 규모 수산식품 수출 단지를 내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또 김 거래소 운영, 스마트 가공설비 개발·보급 등도 함께 추진 중이다.
또 중국어선 등의 불법 어획에 시달리는 전남 어민들을 위해 불법 어구 상시 철거 체계 마련에 나선다. 감척 어선 중심의 전용 수거선을 활용해 불법 어구를 철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실태를 분석하고 해양경찰과 함께 지도·단속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