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게시된 매물 202431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3/14/20240314103111883205.jpg)
매매 거래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전국 아파트값이 16주 연속 하락했다.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아파트 전세 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상승 폭이 축소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0.04%→-0.05%)은 하락 폭이 확대됐고 서울(-0.02%→-0.01%)은 하락 폭이 축소됐다. 지방(-0.06%→-0.06%)은 내림세가 유지됐다.
서울에서는 구로구가 이번 주 -0.07%로 하락 폭이 25개 자치구 중 가장 컸다. 이외에도 성동·동대문·성북·노원·서초·강동구 등이 각각 전주 대비 -0.01%포인트(p)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 측은 "매도·매수인 간 희망가격 차이로 거래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주 여건에 따른 지역·단지별 상승‧하락이 혼조세를 보이며 일부 급매물 위주 거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강북구(-0.06%)는 수유‧우이동 위주로, 노원구(-0.04%)는 상계‧공릉동 구축 위주로 각각 하락했고 구로구(-0.07%)는 구로‧오류동 위주로, 관악구(-0.05%)는 봉천‧신림동 중대형 규모 위주로 각각 내려 앉았다.
매매시장과 달리 전세시장은 상승 기조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2% 오르면서 지난주(0.03%)에 비해 상승 폭이 다소 축소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0.08%→0.06%)은 상승 폭 축소, 서울(0.08%→0.08%)은 상승 폭 유지, 지방(-0.03%→-0.03%)은 하락 폭이 유지됐다.
43주째 상승세를 이어간 서울에서는 서대문구(0.14)가 25개 자치구 중 전주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측은 "매매 시장 불확실성으로 매수 대기자의 전세 수요 전환과 신생아 특례 전세자금 대출 시행으로 요건을 충족하는 지역 내 역세권·신축 등 선호단지로 이주 수요가 증가하며 매물이 감소하고 상승거래가 발생하는 등 전셋값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인천(0.13%)은 전주(0.14%)에 비해 상승 폭이 낮아졌다. 부평구(0.17%)는 일신‧부평동 위주로, 연수구(0.16%)는 송도‧청학동 주요단지 위주로, 미추홀구(0.15%)는 관교‧용현동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각각 상승했다.
경기(0.07%→0.04%) 역시 지난주에 비해 상승 폭이 축소됐다. 성남 중원구(0.22%)는 은행‧금광동 중심으로, 수원 영통구(0.21%)는 원천‧하동 위주로, 부천 오정구(0.20%)는 여월‧오정동 주요단지 위주로 각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