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워킹맘' 최민경 HP코리아 이사 "뿌리깊은 신뢰와 육아 존중 문화 덕분이죠"

2024-03-1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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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글로벌 기업문화 조사기관 'Great Place to Work'로부터 '자랑스러운 워킹맘'으로 선정된 최민경 HP코리아 이사는 지난 12일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 이사는 지난해부터 HP코리아 여성 임직원 모임인 'WBRG서울(Women's Business Resource Group)'에서 의장을 맡고 있다.

    WBRG서울은 HP의 핵심 비전인 DE&I(다양성·공정·포용, Diversity, Equity&Inclusion)을 실천하는 조직 중 하나로, 여성 임직원의 성장과 네트워킹을 위해 다양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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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여성 임직원 그룹 'WBRG' 이끌며 DE&I 비전 실천

"HP에선 육아휴직을 따로 쓸 필요가 없을 정도로 이미 육아 존중 문화가 깊게 자리 잡고 있었어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글로벌 기업문화 조사기관 'Great Place to Work'로부터 '자랑스러운 워킹맘'으로 선정된 최민경 HP코리아 이사는 지난 12일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HP에서 아태지역 글로벌 세일즈를 맡고 있는 최 이사는 2011년 HP코리아 입사 이래 세 자녀 출산 후 육아와 영업직 업무를 병행해 왔다고 한다. 그는 3개월의 출산휴가만 사용했을 뿐 단 한 번도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HP는 조직 전반에 일과 가정 양립 기조가 깔려있다"며 "어린이집에 아이를 데리러 가거나, 방학에 맞춰 쉬겠다고 당당히 말해도 임직원 모두 이를 당연히 여겨 굳이 쓸 필요를 못 느꼈다"고 답했다.

최 이사는 "이러한 배려는 임직원 간 서로의 업무 능력에 대해 깊은 신뢰가 뿌리내렸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어머니의 근로로 자녀들이 서운함을 느끼지 않냐는 질문에 최 이사는 "퇴근 후 아이들과 보내는 귀중한 '퀄리티 타임'을 위해 노력해 왔고 회사도 여러 방면으로 배려해 준다"며 "서운해하기보다 엄마의 근로를 자랑스레 여긴다"고 자부심을 보였다.

최 이사는 10년 전에 비해 남성들의 육아휴직 사용이 늘어가는 추세를 두고 "신선하기보다 자녀의 학교 적응을 위한 당연한 기간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HP는 직원들이 어디서든 업무 할 수 있도록 탄력적인 유연근무제를 운영해 왔다. 이로 인해 제도적·문화적으로도 육아와 업무를 병행하기 쉬운 편이라고 했다.

최 이사는 지난해부터 HP코리아 여성 임직원 모임인 'WBRG서울(Women's Business Resource Group)'에서 의장을 맡고 있다. WBRG서울은 HP의 핵심 비전인 DE&I(다양성·공정·포용, Diversity, Equity&Inclusion)을 실천하는 조직 중 하나로, 여성 임직원의 성장과 네트워킹을 위해 다양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최 이사는 WBRG서울에 대해 "성장에 목마른 여성 모두 열정적으로 적극 참여 중"이라며 "남성 직원들도 행사에 참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행사 참여 남성 직원들을 두고 '동맹'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WBRG 활동에는 김대환 HP코리아 대표이사가 스폰서로서 전폭적인 지지를 보여왔다. 특히 장소 대관과 임직원 참여 독려, 예산 지원과 같은 실질적 도움 뿐 아니라 직접 행사에 참여 하는 등 꾸준히 관심과 애정을 보여왔다고 한다.

HP는 매년 말 고과평가에서 업무 성과뿐만 아니라 사내 모임 활동까지 평가하고 있다. 특히 KPI(핵심성과지표) 측정에 '문화' 항목이 있다. 이를 통해 조직의 건강한 문화 조성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평가할 수 있다. 

최 이사는 "WBRG 의장 활동도 하나의 성과로 인정돼 보상받고 있다"면서 "이런 점에서도 회사에 자부심과 애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HP는 모든 글로벌 지사에서 핵심 비전인 DE&I에 따라 '지속가능한 영향 성장 보고서'를 외부에 보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여성들이 평등하게 일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최 이사는 "성별의 다양성 성과 수치가 상승 중이며 현장서도 변화와 발전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HP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30년까지 전체 임원의 50%를 여성으로 고용하겠다는 목표를 재차 강조했다.

최 이사는 "HP는 원하는 만큼 이룰 수 있는 곳이란 점을 알려주고 싶다"며 "저를 통해서라도 여성들이 일과 가정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걸 알아주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최민경 HP코리아 아태지역 글로벌 세일즈 이사 사진HP 제공
최민경 HP코리아 아태지역 글로벌 세일즈 이사 [사진=H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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