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아리랑위성, 천리안위성, 다누리와 같은 다양한 국가임무위성과 탐사선 등의 개발로 위성체계 개발 기술력은 우주개발 선진국 수준에 도달한 반면, 가혹한 우주환경으로 인해 높은 신뢰도를 요구하는 소자·부품은 주로 외국으로부터 도입해 왔다. 우리나라가 우주 선진국으로서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주방사능 △급격한 온도 변화 △고진공 등에서도 견딜 수 있는 높은 신뢰도의 국산 우주급 소자·부품의 개발과 우주 검증이 필수적이다.
국산 소자‧부품 검증위성은 2025년 첫 발사(누리호 4차 발사)를 목표로 개발에 착수한다. 2026년에는 소자‧부품 검증위성 2호기, 2027년 소자‧부품 검증위성 3호기를 발사할 계획이다. 올해 6월까지 1호기 탑재체의 공모와 선정을 완료하고, 2025년 상반기와 2026년 상반기에는 2호기와 3호기 탑재체 공모·선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1호기 탑재체의 공모와 선정을 위한 14일 설명회에는 자체 개발한 탑재체(소자‧부품)의 우주 검증을 희망하는 50여 개 기업·기관이 참석한다. 설명회에서는 국산 소자‧부품 우주 검증 지원사업계획, 전기·기계적 인터페이스와 같은 탑재체의 요구사항과 환경시험 조건, 추진 일정 등을 공유한다. 기업들과 자유로운 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산업체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예정이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본 사업을 통하여 국내에서 개발되는 소자‧부품의 우주 검증과 우주 헤리티지 확보를 통해 기술경쟁력과 기술자립도가 향상되고, 나아가서는 국산 소자‧부품의 판로 개척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