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to Z 경제] 증권사로 몰리는 퇴직연금…IRP 계좌서 ETF 투자해볼까?

2024-03-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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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후 준비, 다들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정부는 노후의 안정적 수급권을 보장하기 위해 주식형 펀드 같은 위험자산 투자를 IRP 적립금의 70%까지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IRP는 연말정산 혜택과 퇴직소득세 절세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을 갖춘 상품으로 노후자금 준비에 대한 니즈가 높은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계좌로 자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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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노후 준비, 다들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개인투자자들은 주로 연금저축과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 등을 통해 노후자금을 굴리고 있죠. 최근 5대(미래에셋·삼성·한국투자·NH·KB증권) 증권사들의 개인연금 적립금 규모는 20조원을 넘었다고 합니다.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통한 투자가 늘어난 가운데, 세제혜택에서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이 중 3층 최상단 구조에 있는 IRP 개념에 대해 짚고 넘어가보겠습니다.
 
12일 금융감독원 연금포털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미래에셋·삼성·한국투자·NH·KB증권 등 퇴직연금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주요 증권사들의 적립 운용금액은 64조457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적립금은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개인형(IRP)을 합산한 규모입니다.
 
증권사들의 개인 IRP 적립금액은 같은 기간 20조7635억원을 돌파했습니다. IRP 적립금 규모는 2020년 말(10조2226억원) 약 3년 사이 10조원 이상 증가했습니다. IRP 적립 운용 금액은 2019년 말(7조9700억원), 2020년 말(10조2226억원), 2021년 말(14조3085억), 2022년 말(14조5371억), 2023년 말(19조1270억원) 모두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증권사들의 연금 적립금 규모는 최근 은행, 보험사들의 적립금 규모를 앞지르고 있습니다. 얼마 전 미래에셋증권은 개인연금 적립금이 업계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금은 3층 구조로 크게 세 종류로 나뉩니다. 1층에는 국민연금, 2층은 회사와 반반 부담하는 퇴직연금, 3층은 개인 스스로 보장하는 즉 개인연금(IRP)이 있습니다. 이 3층 구조를 이해하면 은퇴 이후 노후 생활에 필요한 자금을 대비할 수 있습니다.
 
3층 단계에 속한 IRP는 안정적인 정기예금부터 ETF, 펀드, 채권 등 다양한 투자상품을 활용할 수 있어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연금 가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투자처는 어디일까요? 단연코 미국입니다. IRP 가입자들은 꾸준히 미국 S&P500과 나스닥에 적립식으로 자금을 넣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은 늘 우상향한다는 믿음 때문이죠.

단, 적립금의 최소 30%는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채워야 합니다. 정부는 노후의 안정적 수급권을 보장하기 위해 주식형 펀드 같은 위험자산 투자를 IRP 적립금의 70%까지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IRP는 연말정산 혜택과 퇴직소득세 절세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을 갖춘 상품으로 노후자금 준비에 대한 니즈가 높은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계좌로 자리 잡았습니다. 연말정산 등 세제 혜택에서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IRP 계좌는 9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해줍니다. 즉 1년에 900만원을 넣으면, 지방소득세를 포함해 148만5000원의 세금을 깎아줍니다.
 
2단계 연금저축과 마찬가지로 IRP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55세 전에는 출금할 수 없습니다. 중간에 출금하려면 계좌를 해지하거나 연말정산 때 받은 세액 공제금을 토해내야 합니다. 매달 적립하지 않아도 됩니다. 개인의 선택인 만큼 여유 자금이 있을 때만 넣어도 괜찮습니다. 연말이 다가오면 다들 한번에 900만원을 납입하는 투자자도 있습니다.
 
사진한국투자증권
[사진=한국투자증권]

이처럼 퇴직연금 시장이 커지면서 증권사들은 인공지능(AI) 활용 등 다양한 연금 상품 분석과 개발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등 주요 대형 증권사들은 디지털 관련 부서 조직을 만들어 AI 및 퀀트 기술을 기반으로 수익률 분석 등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 금융투자 관계자는 “IRP 계좌는 운용자금의 30%를 안전자산에 투자할 수 있고, 세액공제 혜택이 크다는 점에서 이점이 있다”며 “기대수명이 늘고 있어 IRP를 통해 복리 효과를 누리고,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IRP 계좌를 추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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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래에셋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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