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스타트업들이 수도권 이전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대구광역시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 이같이 말하고 “전국 기업인력애로센터를 통해 우수 인재가 지역 스타트업에 유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12일 대구광역시를 방문한 오 장관은 대구·경북 주력산업인 로봇·바이오 초격차 스타트업 6개사와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초기 인공지능(AI) 로봇기업 혁신 기술 개발을 위해 다년도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지방에서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도 언급했다. 또 의료기기의 경우 해외 인허가와 임상시험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고 호소했다.
오 장관은 의료기기 관련 애로사항에 대해 ‘해외규격인증 전담대응반’을 통해 인증 상담과 컨설팅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현장에서 조치했다.
간담회 뒤, 오 장관은 지역 중소기업 수출, 인력, 애로 상담을 종합 지원하는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 개막식도 찾았다.
대구광역시 엑스코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는 총 287개 공공기관과 대·중견기업, 해외 바이어, 벤처캐피탈(VC)가 참석한다. 중소기업 400여개도 참여해 상담회, 투자설명회, 채용설명회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등 8개 기관은 기업상담부스를 설치해 맞춤형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역 중소기업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인력난 해소를 위해 기술인재 채용관도 신설했다.
오 장관은 “지역 중소기업이 우리나라 경제의 주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와 지속해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