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소멸 위기 극복 '한 뜻' 강진·해남·영암이 뭉쳤다

전남 강진과 해남, 영암이 서울 용산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2024 강진·해남·영암 동행 선포식'을 갖고 강해영 상생 관광 활성화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밝혔다. [사진=기수정 기자]

"지역인구 소멸 위기 해법 적임자, 우리는 강해영 입니다."

전남 강진과 해남, 영암이 인구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똘똘 뭉쳤다. 이른바 '강해영(강진+해남+영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지역 연계 관광 활성화 전략이 추진되는 것은 처음이다. 

3개 군은 12일 서울 용산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강해영 프로젝트 업무협약과 동행선포식을 개최했다. 3개 지역을 연계한 관광 콘텐츠를 통해 생활인구를 유입, 인구소멸에 적극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선포식에는 강진원 강진군수와 명현관 해남군수, 우승희 영암군수를 비롯해 고계성 한국관광학회장, 강신겸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장, 김완수 한국관광공사 광주전남지사장, 박정록 서울시관광협회장 권한대행, 윤병국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 등과 미디어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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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은 “지자체와 관계 기관·단체, 민간기업을 총망라해 서남권 대표 관광 콘텐츠로 육성하자”고 입을 모았다. 

3개 군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강해영 캐릭터를 개발하는 한편, 브랜딩 홍보와 지역을 연계한 융복합 관광콘텐츠를 개발·운영하게 된다. △강해영 1박2일 시티투어 △강해영 전세열차 운영 △특별 이벤트 ‘강해영을 찾습니다’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지역주민과 지역관광 사업체 역량을 강화하고, 강해영 프로젝트 활성화를 위한 관·학포럼과 세미나 등도 추진한다.

강해영 프로젝트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 동안 진행된다. 올해는 △거버넌스 체계 구축 △브랜딩과 프로그램 개발 운영에 힘을 쏟고, 내년에는 강해영 프로젝트 관광 콘텐츠 활성화와 역량 강화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2026년에는 강해영 방문의 해를 선포한다. 

강진·해남·영암 3개 군 문화관광재단과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은 프로젝트 운영을 위해 사업추진협의회를 구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