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정 민주당 중앙당 선관위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정 전 의원과 김동아 변호사(서대문갑), 전용기 의원(화성정), 이영선 변호사(세종갑)가 각각 본선에 진출했다고 전했다. 이들 중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에서 활동한 이영선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세 후보는 친명계로 분류된다.
앞서 박 의원은 현역 의원 하위 10% 통보를 받았다. 민주당은 하위 10% 의원에게는 경선에서 감산 30% 페널티를 준다. 이에 따라 박 의원이 공천권을 거머쥐려면 결선에서 59% 이상 득표해야 했다. 박 의원은 3인 경선은 뚫었지만 결국 정 전 의원과의 결선에서 패배했다.
세종갑은 현역인 홍성국 의원이 불출마하며 전략 지역구로 지정됐는데,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인 이 변호사가 이 지역에서 출마하게 됐다.경기 화성정에서는 비례대표인 전용기 의원이 조대현 전 청와대 행정관과 진석범 민주당 당대표 특별보좌역을 눌렀다. 청년 전략 지역인 서울 서대문갑에서 공천권을 거머쥔 김 변호사는 권지웅 전 비상대책위원과 김규현 변호사를 넘어섰다. 김 변호사는 이른바 '대장동 변호사'로 불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