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 신유열 전무가 롯데바이오로직스 사내이사로 선임 되면서 그룹의 바이오사업을 키우는 중책을 맡게 됐다.
롯데가 미래먹거리로 낙점한 바이오사업의 성공 여부가 향후 3세의 경영 능력 입증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유통 사업과 달리 바이오사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 못해 성과를 내기가 만만치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바이오사업 계열사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신 전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신 전무가 등기임원으로 이사회에 입성한 것은 2년 전이지만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에서 등기임원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등기임원은 기업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 참가해 경영 활동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신 전무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인수합병(M&A)과 합작법인(JV·조인트벤처) 설립 등을 검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신 전무는 본격적인 경영활동에 앞서 글로벌 금융사에 근무하며 투자, 인수합병에 대한 탄탄한 정보와 네트워크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말 승진 인사에 이어 이사회 등기임원으로 책임경영을 강화하면서 신 전무의 경영 승계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신 전무는 2022년 초 원포인트 인사를 통해 롯데케미칼 상무보로 선임된 이후 2023년 정기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이후 1년 만에 전무로 초고속 승진하며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 등으로 발탁돼 사실상 신 전무가 롯데 그룹 신성장 사업 전반을 맡는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
특히 바이오산업은 롯데가 미래먹거리 핵심 사업으로 꼽고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으로의 성장을 계획하고 있어 롯데 후계자로서 경영 능력을 입증하기에 알맞은 자리란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그룹 차원에서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과는 별개로 바이오사업에서 경영 성과를 내놓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출범 2년차를 맞고 있지만 아직 신규 수주를 따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인력 유출 갈등도 풀어야 할 숙제 중 하나다.
롯데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부터 인력 빼가기와 기밀 유출 의혹을 제기하며 다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출신인 이원직 대표가 롯데바이오로직스 수장이 되며 갈등이 시작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영업비밀 침해로 2022년부터 5건의 법정 다툼을 벌여 왔고 현재 이 가운데 1건은 종료됐고, 4건은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학과 교수는 “글로벌 유통산업 정체 등으로 인해 롯데그룹 사업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바이오사업은 신사업이자, 성장 사업으로 상대적으로 경영 성과를 내기 수월한 분야”라며 “그룹 후계자에게 경영을 맡겨 승계작업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롯데그룹에서는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전무는 아직 보유 중인 그룹 지분이 없는 만큼 승계작업을 논하기에 이르다”며 “현재는 다양한 글로벌 투자 경험과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그룹 중장기 비전 실현과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경영활동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가 미래먹거리로 낙점한 바이오사업의 성공 여부가 향후 3세의 경영 능력 입증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유통 사업과 달리 바이오사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 못해 성과를 내기가 만만치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바이오사업 계열사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신 전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신 전무가 등기임원으로 이사회에 입성한 것은 2년 전이지만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에서 등기임원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등기임원은 기업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 참가해 경영 활동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신 전무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인수합병(M&A)과 합작법인(JV·조인트벤처) 설립 등을 검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말 승진 인사에 이어 이사회 등기임원으로 책임경영을 강화하면서 신 전무의 경영 승계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신 전무는 2022년 초 원포인트 인사를 통해 롯데케미칼 상무보로 선임된 이후 2023년 정기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이후 1년 만에 전무로 초고속 승진하며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 등으로 발탁돼 사실상 신 전무가 롯데 그룹 신성장 사업 전반을 맡는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
특히 바이오산업은 롯데가 미래먹거리 핵심 사업으로 꼽고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으로의 성장을 계획하고 있어 롯데 후계자로서 경영 능력을 입증하기에 알맞은 자리란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그룹 차원에서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과는 별개로 바이오사업에서 경영 성과를 내놓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출범 2년차를 맞고 있지만 아직 신규 수주를 따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인력 유출 갈등도 풀어야 할 숙제 중 하나다.
롯데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부터 인력 빼가기와 기밀 유출 의혹을 제기하며 다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출신인 이원직 대표가 롯데바이오로직스 수장이 되며 갈등이 시작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영업비밀 침해로 2022년부터 5건의 법정 다툼을 벌여 왔고 현재 이 가운데 1건은 종료됐고, 4건은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학과 교수는 “글로벌 유통산업 정체 등으로 인해 롯데그룹 사업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바이오사업은 신사업이자, 성장 사업으로 상대적으로 경영 성과를 내기 수월한 분야”라며 “그룹 후계자에게 경영을 맡겨 승계작업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롯데그룹에서는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전무는 아직 보유 중인 그룹 지분이 없는 만큼 승계작업을 논하기에 이르다”며 “현재는 다양한 글로벌 투자 경험과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그룹 중장기 비전 실현과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경영활동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