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11전투비행단은 2024년 자유의방패(FS·프리덤실드) 연습과 연계해 6일 2024-2차 비수(PISU)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비수 훈련은 11전비에서 자체적으로 기획한 공중훈련이다. ‘즉각·강력히·끝까지’의 영문 표현인 ‘Punish Immediately, Strongly, Until the end’의 앞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PISU의 한글식 발음인 비수(匕首)는 날이 예리하고 짧은 칼을 뜻하며, 적에게 비수를 꽂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11전비 조종사들은 국지도발 상황에서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다량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상황을 가정해 이를 식별하고 요격하는 실전적 훈련을 실시했다. 미상항적 탐지가 제한되는 여러 상황에 대한 대응방법도 훈련했다.
훈련에 앞서 11전비 전 조종사들은 적 순항미사일 도발 양상에 대해 교육받고, 이를 바탕으로 훈련 수행방안 등을 구상해 임무계획을 했다.
임무 요원들은 아군인 청군(Blue Air)과 가상 적군인 홍군(Red Air)으로 나뉘어 훈련을 시행한다. 홍군 조종사들은 적 순항미사일과 적 고속기 침투상황을 모사해 도발 상황을 조성하고, 청군 조종사들이 이를 식별하고 요격하는 등 실전과 같은 훈련을 진행했다.
11전비 단장인 구 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최근 고조되고 있는 적 위협에 대한 조종사들의 대응능력을 한 차원 높일 수 있었다”며 “11전비는 공군의 핵심전력을 운용하는 창끝부대로서, 어떠한 적 도발 상황에서도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결전태세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