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은 합천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위해 지난해 11월 설계공모를 실시해 총 7개의 작품이 접수됐다. 합천군 공공건축가, 경남도 건축사회, 건축음향 · 무대예술전문인협회에서 추천한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응모업체별로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 심사위원 간 토론을 거쳐 이노건축사사무소(창원)의 출품작이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설계공모 심사위원회는 창의적인 디자인과 우수한 기능을 갖춘 합천군 전문공연장으로 △문화브랜드로서의 상징성 △황강과의 연접된 공원‧녹지‧하천 등 기반시설 연계 활용 및 조화 △뮤지컬을 주목적으로 오페라, 클래식, 대중음악 등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활동 가능 여부 △디자인 실현가능성 등에 중점을 두고 심사했다.
당선작은 문화예술회관 기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우수한 배치계획을 선보이며 전문 공연 시설 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을 활용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합천군민을 위한 새로운 문화공간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신축되는 합천문화예술회관은 합천읍 합천리 155-18번지 일원 13,540㎡의 대지에 건축면적 2692㎡, 연면적 4265㎡의 규모로 총사업비 310억원을 투입해 조성될 예정이며, 지하2층, 지상2층으로 공연장과 분장실, 기계실, 주 사무실, 연습실, 카페트리아, 전시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당선작을 토대로 2024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5년 착공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합천군 관계자는 “새로운 합천문화예술회관 건립으로 뮤지컬, 클래식, 대중음악 등을 수용할 수 있는 전문공연장 및 공연 관람 이외의 전시실, 사무실, 카페테리아 등 부가적인 활동을 통한 예술적 체험을 제공하는 휴식과 문화가 공존하는 문화시설로 조성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