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록 청구 건축사무소 대표이사가 5일 제34대 대한건축사협회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대한건축사협회는 5일 서울 서초구 대한건축사협회 1층 대강당에서 제 32·33대 회장인 석정훈 회장의 이임식과 제34대 회장 김재록 회장 취임식을 진행했다.
김 회장은 1959년생으로 건국대학교 건축공학과(학사)를 졸업했으며 서울시 건축사회장과 건축사협회 부회장·대외협력단장·건축사등록원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협회의 최우선 과제는 협회가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는 일"이라며 "회원 1만8000여 명 시대에 합당한 새로운 시스템을 갖춰 효율적이고 공정한 협회 조직을 운영하겠다"며 "협회 운영의 중심인 원장단 및 각 분과위원회별 책임이사제를 도입하고 모든 인사는 공정하고 상식적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건축사의 경제적 안전과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국가 공인 건축사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삶의 질을 제고하겠다"며 "건축사 위상을 높이고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대가 기준 법제화를 조속히 실행하고 일한 만큼 대가를 받아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당한 건축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설계 공정성을 확립하고 건축사 업역을 넓히겠다"며 "시험 제도를 통해 건축사 인력난 문제를 해결하고 설계감리비 덤핑(채산을 무시하고 싼 가격으로 상품을 투매하는 일) 등 불법행위도 반드시 근절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건축사의 경제적 안정과 사회적 위상을 드높이고, 정당한 건축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민간 대가 지분 법제화를 조속히 실현시키고, 건축사들이 일한 만큼 대가를 받아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시켜 정착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임기 동안 구체적 성과를 이룰 수 있는 실천 방향으로 △협회 대변인직 신설 △건축연구원 기능 확대 △건축사 업무실적 신고제도 및 연금제도 도입 △1인 건축사 업역 확대 및 회원 권익 보호를 위한 불합리한 법제도 개선 등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6년간의 임기를 마치는 석정훈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석 회장은 "임기 동안 부족한 저를 채워주시며 격려해 주시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신뢰해 준 회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신임 김재록 회장과 집행부에도 변함없는 성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