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개인형 이동 장치인 전동형 킥보드(PM)와 대중교통 수단을 환승할 경우 할인 혜택이 부여되는 'PM-대중교통 환승할인 사업'을 전국지차체로서는 처음으로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전동킥보드 △전동 이륜 평행차 △전동기의 동력으로만 움직일 수 있는 자전거 등도 환승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발표한 '부산형 대중교통 혁신 방안'의 일환으로,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고 대중교통으로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교통카드를 한 번 등록해 두면, PM 이용 후 버스나 도시철도 탈 때 교통카드를 찍기만 하면 즉시 요금이 할인된다.
타 도시의 사업과 차별화된 점은 서울에서는 공영자전거와 대중교통 수단 간 환승이 이뤄질 경우 정액권 형태로 할인이 적용되지만, 이 사업은 PM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교통카드를 통해 이용 즉시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점에서 차별된다.
기존 대중교통을 이용할 시 30분 이내 환승이 이뤄지는 것처럼 PM과 대중교통 환승 시에도 30분의 범위가 적용되고 이 경우 5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시는 지난해 11월 PM 업체, 교통통합 결제 시스템 운영사와 함께 '공유 PM 이용 안전 개선 및 안전증진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유 PM의 활성화와 안전을 함께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협약 체결에 따라 시범사업 운영 기간에 △시는 사업수행을 위한 행정 지원과 사업의 효과를 분석하고, △교통카드사는 시스템 개발과 시범사업 비용(1억5000만원)을 부담한다.
이번에 시범 운영하는 사업은 지난 3월 1일부터 부산대학교, 도시철도 부산대역, 장전역 등 금정구 일원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중교통 적용 대상은 단계별로 확대할 계획이다. 3월부터 PM 50대와 버스가 환승되며, 5월부터는 도시철도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해 최대 200대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시범사업 운영 후 성과분석을 통해 효과가 나타나면 부산시 전역에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라며, “이번 환승할인 시범 사업은 퍼스널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고 우리시의 비전인 15분 도시 가치 실현을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