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주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참석한 오픈톡에서 조직 구조 개편방향을 설명했다. 개편방향으론 전문성을 지닌 젊은 리더들에게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고 업무 몰입도와 효율을 높일 수 있게끔 조직을 개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편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정 내정자는 정 전 CTO를 카카오의 CTO로 선임하겠다고 알렸다.
카카오 관계자는 "복잡한 카카오의 서비스 기술을 이해하고 제1금융권의 기술안정성 수준을 구축하기 위해 경험있는 리더를 선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전 CTO는 카카오뱅크가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데 기여했다"면서 "카카오뱅크에 근무하기 전엔 다음, 카카오 등에서 몸 담으며 누구보다 인터넷 기술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인사"라 평했다.
정 전 CTO는 2016년부터 카카오뱅크에서 CTO로 근무했다. 그후 2023년 2월 일신상의 이유로 카카오뱅크 CTO를 사임했다.
한편 정 전 CTO를 카카오 CTO를 내정하는 것에 잡음도 나온다. 정 전 CTO가 과거 스톡옵션 먹튀 논란이 있었던 임원이었다는 이유다. 정 전 CTO는 카카오뱅크 상장 나흘 뒤인 2021년 8월 10일 보유주식의 90%(10만6000주)를 주당 6만2336원에 매도했다. 매도로 거둔 수익은 약 66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