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신영(41)이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서 일방적 하차 통보를 받자, 누리꾼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는 4일 "김신영이 최근 하차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당황한 '전국노래자랑' 제작진이 전화를 걸어와' MC를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녹화는 오는 9일 인천광역시 인재개발원에서 펼쳐지는 '인천 서구 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나 '전국노래자랑' 측이 김신영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바탕으로 파격적인 선택을 했기에, 이번 결단의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2022년 6월 별세한 고(故) 송해씨의 후임으로 '전국노래자랑' 측이 후임 MC를 물색할 당시 다소 나이가 지긋한 개그맨들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그러나 KBS는 김신영을 선택했다. '전국노래자랑'의 새 MC가 만 39살에 불과한 여성이라는 점에서 누리꾼들은 의아함을 보냈다. 일각에서는 송해씨와 차별성을 두기 위한 선택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에 김신영은 "'전국노래자랑'과 함께 자라온 제가 후임 진행자로 선정돼 가문의 영광이다. 앞으로 전국 팔도의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열심히 배우겠다. 전통에 누가 되지 않게 정말 열심히 즐겁게 진행하고 싶다. 말로 표현 못 할 만큼,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며 무한히 고마움을 표현했다.
실제 김신영도 약 1년 5개월 동안 전국 팔도를 누비며 능청스럽고 활기찬 분위기로 '전국노래자랑'을 이끌며, 전국의 수많은 끼쟁이들과 소통해왔다.
물론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을 맡음에 따라 기존 '전국노래자랑' 시청률이 송해씨가 진행하던 시절보다는 확연히 떨어졌다. 다만 송해씨가 '전국노래자랑'의 트레이드마크였기에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현재 김신영의 후속 MC로 개그맨 남희석(53)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남희석 측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놓았다.
한편 김신영의 갑작스러운 하차 소식과 함께, 누리꾼들은 "이렇게 일방적으로 하차 통보를 해도 되는 거냐", "이런 식이면 새 MC도 부담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