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은 지난해 12월 무보가 5대 시중은행(하나·우리·신한·국민·농협)과 체결한 포괄적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각 기관은 수출에 필요한 자금 지원을 위해 9350억원 규모의 '수출패키지 우대금융'을 신설·지원한다.
무보는 은행이 추천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신용보증 등의 지원 한도·보증 비율 확대 △보험·보증료 할인 등에 나선다. 은행은 △보험·보증료 지원금을 포함한 700억원 상당의 기금 출연 △대출 금리와 수수료·환가료율 우대 등을 제공한다.
이번 협약으로 유동성 공급이 시급한 중소·중견기업은 수출에 필요한 자금을 적시에 지원받아 글로벌 수출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금융기관과의 정책 공조를 통해 공공 부문 중심의 현행 지원구조를 민간 부문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무보는 올해 안에 나머지 시중은행과의 협약도 순차적으로 체결할 계획이다.
장진욱 무보 중소중견기업 본부장은 "지속되는 3고(고물가·고환율·고금리) 현상으로 대외 수출 환경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우리 기업이 수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이번 협약이 '가뭄의 단비'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사는 금융기관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이 어려움 없이 해외 시장을 넓혀갈 수 있도록 정책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