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는 제105주년 3·1절을 맞이해 열린 기념식에서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데니 태극기 이미지의 뱃지’를 달아주는 뜻깊은 시간을 가져 화제가 되고 있다.
‘데니 태극기 뱃지’는 애국지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독립유공자 후손으로서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3.1 만세운동의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 준비한 것이다.
기념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유공자에 대한 표창, 기념사, 삼일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독립유공자 고(故) 허주님의 손자 허종님, 독립유공자 고(故) 장삼수님의 외손자 김인철님에게 시정발전유공 표창이 전수됐다.
김병수 시장은 기념사에서 “우리 선조 1만5000여명은 1919년 3월 22일부터 3월 29일까지 김포 전역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셨다”며 “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며 새로운 미래를 향해 상생과 화합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시민의 뜨거운 열망은 서울5호선 김포연장 노선안 발표를 이뤄냈다. 서울 강남으로 연결되는 GTX-D도 발표됐다. 김포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이제 교통해소를 넘어 김포서울통합이라는 새로운 길을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포시가 기념식에서 선보인 데니 태극기는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규모의 태극기로, 구한말 고종이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헌신한 외교 고문 ‘데니’에게 하사했으며 데니가 미국으로 돌아가면서 가지고 간 것을 그 후손이 1981년에 우리나라에 다시 기증해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 중이다.
김포시는 국립중앙박물관의 협조로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태극기인 데니 태극기를 통해 순국선열의 희생을 되새기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