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1일 서울 여의도동 중앙당사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9차 전략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한 명단 중 단수공천은 4곳, 경선 지역구는 10곳이며 결선은 없다.
우선 하남을에는 영입인재이자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를, 안산병에는 박해철 전국공공산업노조연맹 위원장을 총선 후보로 정했다.
불출마를 선언한 이탄희(초선)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용인정은 최근 복당한 이언주 전 의원과 이 지역 예비후보인 이재명 대표 측근 이헌욱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이 3인 경선을 치른다.
공천배제(컷오프)된 김민철(초선) 의원 지역구인 의정부을에선 이 대표의 참모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낸 권혁기 당 대표실 정무기획실장과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낸 이재강 후보, 이재명 대선 캠프에서 중앙선대위 정책본부팀장 출신인 임근재 후보 등 친명계 인사 3명이 경선한다.
경기 광명을은 양기대 의원과 영입인재인 김남희 변호사가 2인 경선을 치루며, 경기 화성정에서는 비례대표인 전용기 의원과 친명으로 알려진 진석범 전 경기복지재단 대표, 조대현 전 청와대 행정관 3인이 맞붙는다.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으로 구속돼 탈당한 윤관석 의원 지역구인 인천 남동을에는 이병래·배태준 후보가, 홍성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세종갑엔 이강진·이영선·노종용·박범종 후보가 각각 경선한다.
화성정에는 친명(친이재명)계 비례대표인 전용기 의원과 역시 진석범 전 경기복지재단 대표, 조대현 전 청와대 행정관이 경선한다. 세종특별자치갑에서는 이강진·이영선·노종용·박범종 후보의 4인 국민 경선한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지역에서는 손훈모·김문수 후보가 경쟁한다.
이와 함께 전략공관위는 선거구 획정으로 일부 선거구가 변경되는 경기 평택을, 경기 안산을을 전략지역구로 지정했다.
안 위원장은 추 전 장관의 하남갑 공천과 관련해 "도농복합지역으로, 새로 분구되는 미사 중심의 지역 말고 기존 지역이라서 당으로서는 굉장히 험지라 할 수 있다"라며 "험지에 가서 선전해주십사 하고 당에서 요청드렸고 본인이 수락해 공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컷오프 재고 요청에 대한 질문엔 "지도부와 공관위, 전략공관위가 협의해 결정할 사안이지 전략공관위 단독으로 해결할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답했다. 전날 컷오프된 홍영표(부평을) 의원의 반발에는 "여러 가지 지역 사정과 당의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해 판단과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