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이달 들어 40% 넘게 올랐다. 이는 3년여 만에 가장 큰 월간 상상승률이라고 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아시아 오전 거래에서 장중 6만1100달러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월간 상승률은 44% 이상으로, 2020년 12월 이후 최대치다.
IG의 애널리스트인 토니 시카모어는 “사상 최고치 이상으로 오를 것”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이 2021년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6만90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2022년 폭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및 출시로 되살아났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28일에만 10대 비트코인 현물 ETF로 4억2000만 달러가 유입됐다. 그레이스케일, 피델리티, 블랙록 등 3곳의 ETF가 인기가 높다.
4월 반감기를 앞둔 점도 비트코인 가격을 밀어 올렸다. 비트코인 공급은 총 2100만개로 제한된다. 이 중 1900만개가 채굴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금리 인하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도 암호화폐 가격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