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8개 선거구를 전략 선거구로 지정하고, 2곳에 후보 추천을 하는 등의 전략공천 심사 내용을 발표했다. 전략공관위는 서울 성북을에서도 비명계 기동민 의원을 공천 배제했다. 이 지역은 인천 부평을처럼 영입인재 10호인 김남근 변호사가 전략공천됐다.
경기 오산은 지역구 현역인 친명(친이재명)계 중진 안민석 의원이 컷오프되고 영입인재 25호인 차지호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가 전략공천됐다. 용인갑에선 비례대표 권인숙 의원과 이상식·이우일 예비후보가 결선 없는 3자 경선을 벌인다. 충북 청주서원에선 현역인 이장섭 의원이 이광희 예비후보와 역경선을 치른다.
충북 청주 청원구는 전략 지역구로 확정됐다. 이에 지역구 현역이자 친명계인 변재일 의원도 컷오프 위기에 놓였다. 소병철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전남 순천광양구례곡성갑과 설훈 의원이 탈당한 경기 부천을을 전략지역구로 선정됐다.
안 위원장은 "그간 국정을 함께 논했던 동기들을 오늘 발표하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정말 이점에 대해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컷오프된 현역 의원들의 반발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그는 '홍 의원의 컷오프는 경쟁력 때문이냐'는 질문에 "그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정확한 이유에 대해선 입을 열지 않았다. 변 의원의 컷오프에 대해선 "여러 가지 경쟁력과 여러 판단을 해서 한 것"이라며 "친명과 비명을 구분한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