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바르셀로나 'MWC 2024' 참관...기업·수출 인턴 격려

2024-02-2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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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인턴 4명 용인 4개기업 돕도록 시가 모든 비용 부담…수출인턴 제도 해외에 첫 시행

이상ㅇ일 시장이 박람회에 참가한 용인 기업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용인시
이상일 시장(맨 가운데)이 박람회에 참가한 용인 기업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용인시]

스페인을 방문 중인 이상일 경기 용인특례시장은 27일(현지 시각) 바르셀로나 피아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열린 세계 3대 첨단산업 박람회 중 하나인 ‘MWC(Mobile World Congress) 2024’를 참관하면서 AI(인공지능)와 반도체, 통신 분야 등의 최신동향을 살펴보고, 박람회에 참가한 용인시 기업 관계자 등을 격려했다.
 
지난 26일(현지 시각) 시작된 ‘MWC 2024’는 미국의 CES, 독일의 IFA와 함께 첨단산업의 세계 3대 전시회로 불리며, 특히 이동통신 분야 신기술의 각축장으로 알려져 있다.
 
‘미래가 먼저다’를 주제로 열린 올해의 MWC는 휴대폰의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 탑재로 AI 활용폭이 대거 확대됨에 따라 그동안의 모바일 중심에서 벗어나 AI, 클라우드, 반도체, 모빌리티, 헬스 분야 등에서 첨단기술들이 경쟁적으로 선보이는 박람회가 됐다.
 
국내에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역대 최대로 많은 160개사가 참여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인텔, 퀄컴 등의 글로벌 기업들도 신기술ㆍ신제품 등을 전시했다.
 
시는 이번 박람회에 용인시관을 개설해 용인 4개 기업의 기술·제품을 소개하고, 이들 기업의 수출과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의 MWC에 별도의 공간과 부스를 마련해서 지역 기업들을 지원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용인시와 경상북도 두 곳 뿐이다.
 
시는 MWC 부스 설치비와 장치비, 운송료의 거의 대부분을 부담했으며, 참가기업 제품 홍보 등에 필요한 장비, 통역 인력 등을 지원했다.
 
시는 특히 이상일 시장의 공약 중 하나인 수출 인턴 제도를 MWC에 참가한 용인 기업들에게 처음으로 적용했다. 단국대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GTEP)에 속한 대학생 4명이 MWC에 참가한 용인 4개 기업을 위해 일하도록 시가 모든 경비를 부담한 것이다.
 
수출 인턴 지원은 시가 지난해부터 단국대 GTEP사업단과 협약을 맺고 시작한 사업으로,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판로개척 등을 돕기 위해 전문 무역 교육을 받은 인턴을 기업으로 파견하는 제도다.
 
이 시장이  KT관에서 도심항공교통UAM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용인시
이 시장이 KT관에서 도심항공교통(UAM)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용인시]

시가 개설한 용인시관에는 AI 기반으로 생성된 음악 연주 데이터를 드럼 등 여러 악기에 AI로 움직이는 기기를 연결해 연주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가상 스튜디오 플랫폼을 개발한 이모션웨이브 주식회사, 기계 등에 불이 났을 때 연결된 소화 장치가 곧바로 작동해 진화하는 등의 신속 자동 진화 시스템을 개발한 ㈜액션테크, 휴대폰 메시지를 무료로 대량 전송하는 시스템을 개발한 팀 플레이어, 복잡한 코딩이 없어도 쉽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솔루션과 키오스크 등을 선보인 엔디에스솔루션(주) 등 4개사가 참여했다.
 
매출 규모가 2조원에 가까운 용인 기업 솔루엠은 단독 부스를 차려 뇌파 측정 등을 통해 스트레스 등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기술과 전기차 충전 기술 등을 선보였고, 역시 용인기업인 두비컴퓨팅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단체관에서 마이크로 데이터 센터 구축 기술을 전시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특례시관, KOTRA·한국무역협회 단체관을 방문해 참가기업들의 기술과 제품을 살펴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SK텔레콤관과 SK텔레콤이 지원하는 스타트업관, 삼성전자관, KT관, 이스라엘 국가관 등도 방문했다.
 
삼성전자관에서는 AI기반 기술로 실시간 통역이 가능한 신형 휴대폰 갤럭시 24, 처음으로 공개된 웨어러블 헬스케어 디바이스 ‘갤럭시 링’ 등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KT관과 SK텔레콤관에서는 양사가 2025년 상용화할 계획인 도심항공교통(UAM)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시뮬레이션을 보거나 가상 체험을 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국가관에서는 정부의 지원을 받는 이스라엘 스타트업 관계자들로부터 IT 기술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이 시장은 “MWC 2024는 지난 1월에 열린 미국 CES 등과 함께 세계 첨단산업의 신기술, 신제품들이 모두 모이는 박람회인데, 이곳에 용인관을 마련해 기업들을 지원하고, 첨단산업의 동향을 살펴보도록 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용인시는 CES에 기업들을 위한 독립공간을 마련해 지원했지만, MWC에 용인관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는 시가 지역 기업들을 가능한 열심히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이날 저녁 박람회에 참가한 용인기업 관계자·수출 인턴과 간담회를 갖고 관내 기업 기술력 개발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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