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전국 특·광역시에는 처음으로 '어린이 요금 전면 무료화'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초등학교 신입생 2만 1901명을 대상으로 초록우산 부산지역본부를 통해 부기 디자인의 교통카드를 배포한다고 밝혔다.
12세 이하 어린이가 무료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교통카드를 이용해야 하며, 현금으로 탑승할 경우 종전대로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현금 이용 시 시내버스는 400원, 도시철도 1구간 700원, 2구간 800원, 마을버스는 300원이다.
어린이들의 대중교통 이용 생활화를 위해 시 교통카드 운영사인 마이비는 교통카드 2만 장을 자체 제작해 초록우산 부산지역본부에 기부했다.
본부는 각 초등학교의 신청을 받아 신청 학교에 한해 오는 3월 교통카드를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배부받은 교통카드는 가까운 편의점이나 스마트폰 앱(이즐충전소)에서 생년월일을 등록한 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시는 지난해 10월 6일 '어린이 요금 전면 무료화'를 시행한 이후 어린이 대중교통 통행량이 58%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어린이 대중교통 통행량은 96만4000 통행으로 전년 동월 대비 58%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수단별로는 시내버스 54%, 마을버스 54%, 도시철도는 77%가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전체 대중교통 통행량은 9% 증가했다.
시는 대중교통 수송분담률 향상을 위해 지난해 3월 '부산형 대중교통 혁신방안'의 일환으로 시행한 '어린이요금 무료화'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임수 시 교통국장은 “이번 어린이 교통카드 무료 배부를 통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어린이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자라나는 세대가 더욱 친근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가정과 학교에서는 어린이의 대중교통 이용 습관 형성과 교육에 힘써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전했다.
부산시, 어린이 통학차량 LPG차 전환 시 500만원 지원
조기폐차 보조금 지원사업과 중복 신청 가능...선착순으로 대상자 선정시는 경유 통학차 운행으로 인한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어린이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어린이 통학차량 LPG차 전환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기존 경유 차량을 폐차하면서 어린이 통학용 LPG 신차(중형 승용, 승합)를 구매하는 어린이 통학버스 신고 차량의 소유자(신고예정자 포함)다. 총 53명을 선정해 대당 500만원을 정액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이후부터 기존 경유 차량을 자진폐차하고 LPG 차량으로 등록을 한 경우에만 보조금 지원을 신청할 수 있고, 조기폐차 보조금 지원사업과도 중복 신청할 수 있다.
배출가스 4·5등급 경유 차량을 폐차하고 어린이 통학용 LPG 신차를 구입하는 경우 어린이 통학차량 LPG 신차 구입 보조금과 함께 조기폐차 보조금도 신청할 수 있다.
매연저감장치 부착 후 의무운행기간이 지난 차량을 포함한 기존 경유 차량을 폐차하는 경우도 포함된다.
어린이 통학버스의 신고증명서 상 주소지가 '부산시'인 경우 신청 가능하다.
지원신청은 3월 4일부터 18일까지 15일간 자동차 배출가스 종합전산시스템 누리집 또는 등기우편으로 하면 된다.
대상자 선정은 선착순이다. 신청자가 미달하면 예산 소진 시까지 추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지만, 전년 대비 지원 대수 감소로 조기마감이 예상된다.
선정결과는 3월 28일 시 누리집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문자로도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보조금 지급 대상으로 선정되면, 선정일로부터 2주 이내에 신차 구매계약서를 제출해야 하며, 4개월 이내에 보조금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병석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어린이 통학차량 LPG차 전환지원 사업을 통해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어린이의 건강 보호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