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는 일본의 초거대언어모델(LLM) 응용 서비스 기업인 스파이럴AI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스파이럴AI는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맥킨지 출신 두 명이 만든 일본의 유망 LLM 응용 서비스 스타트업이다. 초기 단계부터 일본 최상위 투자사에서 100억원 이상을 유치하며 관심을 모았다. 일본 최대 간호·간병, 건강증진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양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고령층 돌봄에 특화한 AI 휴먼의 활용성을 키웠다.
전체 인구 29%가 65세 이상 고령자인 일본은 이들을 위한 돌봄 사업이 국내보다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일본 3대 은행 중 하나인 미즈호은행은 일본 실버산업이 2025년에 100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2030년 168조원으로 전망한 국내 실버산업보다 6배가량 큰 규모다.
이스트소프트는 양사의 빠른 협업을 위해 AI 휴먼을 현지 서비스에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오픈AI '챗GPT'와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에 이어 일본 주요 LLM 기업과도 손잡으며, 이스트소프트의 AI 휴먼을 각 현지 시장에 최적화 형태로 제공하는 사업 구조를 구체화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