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안성에서 실내 스포츠 체험을 하던 60대 여성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0분쯤 경기도 안성 공도읍 스타필드 안성에 있는 ‘스몹’(스포츠 체험시설)의 번지점프 기구에서 60대 여성 A씨가 추락했다.
당시 A씨는 8m 아래 콘크리트 바닥으로 떨어졌다. 심정지 상태로 CPR(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오후 4시 27분 병원에 이송됐다. 이후 1시간여 만인 오후 5시 25분 A씨는 끝내 사망했다.
사고 당시 기구의 상부와 하부에는 모두 안전 요원이 있었고 A씨도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카라비너(구조용 고리)가 결착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필드 안성은 지하 2층~지상 3층, 연면적 24만㎡ 규모의 복합 쇼핑몰로, 2020년 10월 7일 개장했다.
신세계프라퍼티에서 운영을 맡고 있으며, 각종 판매 시설과 문화 및 놀이 시설 등이 입점해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스몹은 임대 매장 중 한 곳으로, 클라이밍과 트램펄린, 농구 등 각종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신세계프라퍼티 측은 "피해자분과 유가족분들께 송구스럽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유가족분들이 하루빨리 심리적, 물리적 고통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스몹과 협의해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하남, 고양, 수원점 스몹은 시설물 안전 점검 및 직원 안전교육을 위해 익일(2월 27일) 휴점, 안성점은 당분간 휴점 예정"이라며 "명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 당국에 적극 협조하겠다.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입점 매장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