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공천 파동' 외면 지적...최고위 '보이콧'

2024-02-2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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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6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고 최고위원은 전날 밤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 등에 대한 조속한 거취 결정을 요구했으나 친명계 지도부는 "공천 개입이 우려된다"며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 전 최고위원은 강원도당위원장인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의 서울 은평을 지역구 경선 참여 문제를 놓고 친명계 지도부와 격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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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갈등 심각...문제 일단락 시켜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6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지도부가 총선을 앞두고 확산되는 공천 갈등을 놓고 대응책을 논의하지 않은 것에 대한 항의 표시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고 의원은 공천 파동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당 지도부의 변화가 있지 않으면 향후 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고 최고위원은 전날 밤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 등에 대한 조속한 거취 결정을 요구했으나 친명계 지도부는 "공천 개입이 우려된다"며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 전 최고위원은 강원도당위원장인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의 서울 은평을 지역구 경선 참여 문제를 놓고 친명계 지도부와 격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구청장이 은평을에 출마하려면 강원도당위원장직을 내려 놓아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최근 당내 공천 갈등 양상을 우려하며 "이렇게 심각한 때가 있었나 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특히 임 전 실장 공천에 대해선 "지금 상황으로서는 공천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까지 왔다"며 "지금이라도 빨리 공천해 문제를 일단락시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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