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의원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고자 한다"며 "저의 희생으로 경산 당협이 하나가 돼 총선 승리에 매진할 것을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은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이 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협이 똘똘 뭉쳐서 하나가 돼야 하는데 현재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당내 경선에 대비한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비리 관련 제보로 제외된 후보 등 깨끗하지 못한 세력에게 승리를 헌납하는 꼴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윤 의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부패 세력의 회귀는 절대 용납돼서는 안 된다"며 "출마하지 않지만 다가오는 총선에서 국민의힘 승리를 위해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 내 경선은 내부 세력 간 갈등으로 이른바 전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그러면 무소속 후보에게 승리를 헌납하는 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그것은 막아야 된다라는 생각"이라며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공천관리위원회에 하위 10% 현역 의원으로 통보 받은 사실은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공관위나 지도부와 사전 교감에 앞서 불출마 의사를 통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구 변경이나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윤 의원은 "시민사회에서 언론의 신뢰성을 회복하는 일에 전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YTN 기자 출신인 윤 의원은 YTN 보도국장, YTN플러스 대표이사 사장,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