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관계관리(CRM) 기업 세일즈포스가 발표한 뮬소프트의 ‘2024 연결성 벤치마크 보고서’에 따르면, 조직 내 IT 부문 리더 중 85%는 “AI를 통해 개발자의 업무 생산성이 향상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62%는 “조직에 아직 AI 활용에 필요한 데이터 시스템 통합이 준비돼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95% 이상은 기업의 AI 도입에 시스템, 장치, 소프트웨어, 데이터 소스 등의 ‘디지털 통합’이 당면과제라고 답했다. AI 도입 및 통합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선 데이터 사일로(조직 내 분리된 정보) 해결이 급선무인 것으로 나타났다.
81%의 IT 리더는 데이터 사일로가 디지털 혁신에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답했다. 약 26%만이 전체 디지털 채널에서 연결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뮬소프트는 “AI를 도입하고 운영하려면 모든 사업 데이터를 통합할 수 있는 시스템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RPA 도입 현황은 재작년 13%에서 작년 31%까지 큰 폭으로 늘었다. 업무 자동화를 통해 인당 주 평균 약 1.9시간을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54%는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앱과 시스템을 통합해 운영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답했다. API를 활용함으로써 △셀프서비스 기반 민첩한 협업 실현(54%) △생산성 향상(48%) △현업 팀 요구에 대한 대응 속도 향상(46%)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파람 칼론 세일즈포스 자동화 및 통합 부문 부사장 겸 총괄 책임자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통합할 때, AI는 비로소 강력한 사업 조력자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번 보고서를 통해 많은 기업들이 사업 성과 달성과 높은 수준의 고객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데이터 및 AI 활용에 집중하고 있단 것을 살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전 세계 9개국 1050명의 최고정보책임자(CIO) 및 IT 부문 리더들을 대상으로 작년 10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