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예산 지역 현역인 홍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36년 전 낙선한 지역구를 지금의 전혀 다른 동일 지역구 기준으로 잡아 감점을 준 것은 너무나 가혹한 처사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초 홍 의원은 충남 홍성·예산 지역구 공천을 두고 오는 23일부터 이틀 간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과 경선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는 "당의 중진으로서 미력하게나마 보탬이 되고자 경선을 준비했으나, 어제 경선 설명회 자리에서 '동일지역구 3회 이상 낙선자 감점 관련 적용'으로 (본인이) 30% 감점 대상자임을 알게 됐다"며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감점 적용을 받아 매우 당황스럽고 황당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36년 전 낙선한 지역구를 지금의 동일 지역구 기준으로 잡아 감점을 준 것은 너무나 가혹한 처사"라며 "특히 지난 20일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과 공관위원들에게 선거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는 강승규 후보에 대한 공관위 차원의 철저한 검증과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답을 듣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홍성·예산 지역구에서 4선 의원이 되기까지 눈, 비, 바람 맞으며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탄탄한 국민의힘 조직력을 구축했다"며 "지난 대선, 지방선거는 물론 단 한 번도 민주당에 패한 적이 없는 정치적 성과를 거뒀다"고 소회를 밝혔다.
아울러 "경선을 포기하기까지 수많은 이유와 사연이 있겠으나 지금은 오로지 총선 압승이라는 절체절명의 막중한 시대적 책무를 위하겠다"며 "총선 승리의 밀알이 되고 당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