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스타벅스가 최대 명절인 춘제를 앞두고 돼지고기를 선호하는 중국인 식성에 맞춰 '돼지고기 맛 라떼'를 내놨다.
2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중국 스타벅스는 춘제 맞이로 '풍요로운 1년의 맛있는 라떼'로 불리는 돼지고기 맛 커피를 출시했다.
스타벅스 배달 앱을 살펴보면 이 음료는 동파육 돼지고기 조림 소스와 에스프레소, 뜨거운 우유를 섞어 만든다. 음료 위에 돼지고기 소스와 돼지고기 가슴살을 장식으로 얹으면 완성된다.
상하이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는 춘제를 앞둔 지난 5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 "고기를 먹는 것은 내년의 번영을 의미한다"며 "(이 음료는) 전통적인 설날(춘제) 풍습을 커피에 접목한 것이다. 뜻밖의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중국의 인기 음식인 '동파육'을 곁들인 이 메뉴를 출시해 중국 내 SNS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웨이보 게시물 조회수는 당시 47만회를 넘어설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중국 매체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이 라떼가 동났다고 전했다.
다만 비싼 가격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이 가격이면 돼지고기 조림 한 접시를 먹고 루이식(중국 커피 프랜차이즈)에 가서 라떼 두 잔을 마실 수 있다"거나 "돼지고기와 커피를 동시에 먹는 건 내 입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