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세종이 기업들의 규제 리스크 대응과 준법 경영 자문을 제공하는 '컴플라이언스 센터'를 발족했다고 21일 밝혔다.
컴플라이언스 센터는 경제 불확실성 확대·규제 리스크·준법 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 등에 대한 기업의 대응 필요성이 높아진 것에 따라 출범했다.
또 공정거래법에 자율 준수 프로그램 도입에 대한 지원과 법적 근거가 새로 도입되고, 오는 6월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에 컴플라이언스 센터는 사업 특성에 따른 잠재적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한다.
센터는 △공정거래 △지배구조 △인사·노무 △ESG·환경 △중대재해 등 총 11개 분과로 구성됐다. 영업비밀, 기업 지배구조 8개 분야의 컴플라이언스 진단용 체크리스트도 제공한다.
센터장은 제42대 검찰총장을 역임한 문무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가 맡는다. 문 대표변호사는 32년 동안 검찰에 몸담으면서 반부패 기업 수사와 디지털 포렌식 수사 체계 구축 등에 전문성을 갖췄다. 그는 준법 컨설팅을 통해 기업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촉진하고, 한국 자본주의가 한 단계 더 성숙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목표로 투명경영연구소를 창립해 운영하고 있다.
최성진 변호사(연수원 23기)와 석근배 변호사(연수원 34기)는 공동 부센터장으로서 센터의 두 축을 담당한다.
최 변호사는 검사 재직 시절 특수수사, 기업 범죄 등을 전담다. 현재는 세종 디지털 포렌식 센터를 총괄하며 정보통신·디지털 포렌식을 포함한 과학수사, 사이버 범죄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석 변호사는 카르텔,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지위 남용, 불공정 거래 행위, 부당 지원 행위 등 다수의 공정거래 사건을 수행했다. 국내 굵직한 기업들의 공정거래 관련 컴플라이언스 교육을 담당하는 등 컴플라이언스 분야에서 경력을 갖추고 있다.
그는 "컴플라이언스는 기업 입장에서는 건강검진과 비슷하다"며 "다수의 전문가들이 소중한 노하우를 투입해 준비한 만큼 앞으로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변호사는 이번 센터 발족에 대해 "사회와 환경이 변화하면서 기업 앞에 놓여있는 수많은 위협과 리스크 요인도 끊임없이 변한다"며 "컴플라이언스 업무가 일회적으로 끝나지 않고 제대로 된 진단과 이행 점검을 통해 실질적인 업무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