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21일 김소영 부위원장의 주재로 '오픈뱅킹·마이데이터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전문가들과 금융혁신 인프라의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아울러 △오픈뱅킹 제공 대상 확대(개인→법인) △제공 채널 확대(웹·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행 영업점) 등의 내용을 담은 '오픈뱅킹 기능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오픈뱅킹이란 소비자가 은행별로 일일이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하나의 플랫폼을 이용해 모든 자산을 확인하고, 자산에 대한 금융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지금은 통합조회서비스뿐만 아니라 대환대출이나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 등으로까지도 확장됐다.
현재 은행·서민금융·금융투자·카드·보험·캐피털·핀테크 등 99개사가 오픈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픈뱅킹 순가입자수는 약 3564만명이며, 일평균 약 3582만건(2023년 기준) 이용되고 있다.
다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기업 내 재무·회계 담당 전문 직원이 자산관리를 운용해 온 만큼, 오픈뱅킹이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면서 "향후 오픈뱅킹을 계속 확대해 나가다보면 보이스피싱, 횡령사고 등의 문제를 어떻게 걸러낼 수 있을지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