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2024년 중소기업 CBAM대응 인프라 구축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CBAM은 철강, 시멘트 등 탄소집약적 제품을 수입할 경우 생산과정에서 배출된 탄소량에 따라 일종의 관세를 부여하는 제도다.
21일 중기부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이 탄소 배출량을 유럽연합(EU)에 보고하는 데 겪는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신설됐다. EU 등에 CBAM 대상 6개 품목을 직·간접적으로 수출하는 중소기업이 지원대상이다.
대상 품목은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비료, 수소, 전기 6품목이다. 모집 기한은 오는 29일부터 3월22일까지이며 총 110개사를 선정해 기업 당 컨설팅과 검증 비용을 2000만원 이내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우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CBAM 시행에 이어 국내외 기후규제는 더욱 강화될 전망으로 중소기업의 탄소중립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신무역장벽에 대응해 중소기업의 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