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을 통해 강남 대표 고급 주거지로 탈바꿈한 서초구 반포 ‘래미안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 조합 측은 오는 7월까지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 조합을 청산할 계획이다.
21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서초구는 래미안원베일리에 대한 공공청사 준공과 문화 시설 준공 등 인가를 지난 19일 진행했다. 래미안원베일리는 앞서 지난해 8월 부분 준공인가를 받은 뒤 입주를 진행한 바 있다.
절차가 마무리되면 래미안원베일리 조합원들은 일부 환급금 또한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김석중 조합장은 “앞서 3.3㎡당 5668만원의 일반 분양가 승인을 받았으며, 상가를 통매각했다. 보류지 또한 성공적으로 매각하며 300억원가량의 자금이 남았다”며 “조합원마다 다르겠지만 평균적으로 1500만원 정도의 환급금이 지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하이엔드 단지 건설 시 3.3㎡당 공사비 1000만원 등이 언급되지만, 래미안 원베일리의 경우 본격적인 공사비 상승 이슈가 발생하기 전 협의를 진행해 공사비 598만원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환급금 대상은 아니지만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아 청약에 당첨된 일반분양자들도 분양가 대비 집값이 급등하며 추후 매매 시 십수억원가량의 차익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021년 6월 분양을 진행한 래미안원베일리 분양가는 주변단지 집값 대비 절반 수준이어서 ‘로또청약’으로 꼽히며 평균 경쟁률 161대1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강남권을 대표하는 고급 단지로 자리매김한 현재 래미안원베일리는 3.3㎡당 1억원을 훌쩍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일반분양 당시 전용 59㎡의 분양가는 13억원 대, 전용 74㎡은 17억원 대 정도였다.
이날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원베일리는 전용 59㎡가 지난달 29억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전용 74㎡의 경우엔 지난해 8월과 9월 각각 35억원, 32억2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전용 84㎡(34평)는 지난해 최고 45억9000만원에도 거래가 이뤄졌
다. 최근에는 40억원 내외로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