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은 2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리는 2024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에 출전한다.
양희영은 이 대회에서 징검다리 3승을 거뒀다. 첫 우승은 2015년이다. 2017년에 이어 2019년 우승컵을 들었다. 투어 통산 4승을 쌓았지만,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대회 우승이 없었다. 미국 첫 우승 한을 푼 것은 지난해 11월 최종전(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다.
2024시즌 시작에 이어 아시안 스윙이 시작됐다. 첫 대회는 태국에서 열리는 이 대회다. 양희영에게는 우승 텃밭이자, 기회의 땅이다
이어 양희영은 "지난 성적이 좋다 해서 잘 되는 것은 아니다. 동계 훈련 때 많이 준비했다. 열심히 할 계획이다. 골프가 재밌다. 이번 시즌도 다른 시즌처럼 다치지 않게 재밌게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06년 시작된 이 대회는 올해로 17회를 맞았다. 한국 선수 우승은 양희영 3승 등 5승이다. 최근 3회 연속 우승을 놓쳤다.
올해는 출전 선수 72명 중 한국 선수 11명이 우승에 도전한다. 대회 4번째 우승을 노리는 양희영을 비롯해 지난해 신인상을 받은 유해란, 고진영, 김효주, 김아림, 신지은, 최혜진, 김세영, 지은희, 이미향, 안나린이다.
유해란은 "각오는 하고 왔지만, 날씨가 습하고 덥다. 놀랐다. 전지훈련과 이어져서 연습을 많이 하고 왔다. 연습하고 온 것을 잘 풀어 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고진영은 지난해 11월 최종전(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부상으로 인한 기권 이후 3개월 만에 모습을 비춘다.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는 디펜딩 챔피언 릴리아 부가 버티고 섰다. 부를 비롯해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사우디 대회에서 우승한 패티 타바타나킷, 아리야·모리야 쭈타누깐 자매, 브룩 헨더슨, 셀린 부티에, 인뤄닝, 린시유, 앨리슨 코푸즈, 후루에 아야카, 린 그래트 등이 우승 경쟁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