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잔뼈가 굵은 지도자 스티브 브루스 전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63·잉글랜드)이 한국 감독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미러는 20일(한국시간) "브루스 감독이 차기 한국 감독에 관심이 있으며 이를 위해 영국을 떠나기를 열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루스 감독과 가까운 소식통도 해당 매체에 "한국은 확실히 그에게 매력적인 포지션"이라고 밝혔다.
브루스 감독은 과거 1987년부터 1996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이후 버밍엄 시티를 거쳐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은퇴했다. 이후 브루스 감독은 셰필드 유나이티드 감독을 시작으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브루스 감독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포함해 선더랜드, 애스턴 빌라, 버밍엄 시티 등 총 12개의 EPL 팀을 지휘해 왔다. 특히 선덜랜드 감독 시절에는 지동원(수원FC)을, 뉴캐슬에서는 기성용(FC서울)을 지도하며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그러나 2022년 마지막으로 맡았던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챔피언십) 감독으로 임명된 후 팀이 6위에서 22위까지 떨어지자 결국 경질됐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6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대표팀 감독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