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4가지 주요 안건을 논의했다. △이준석 공동대표 '선거캠페인 및 정책결정 위임' 건 △당원자격 심사위원회 설치의 건 △중앙당 산하 4대 위기 전략센터 신설 건 △정무직 당직자 임명 건 등이다.
첫 안건은 최고위원회가 이준석 공동대표에게 권한을 위임해 공동정책위의장과 협의해 정책을 결정하고 시행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그러나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은 반대의사를 강하게 표명했고 회의장 내부에서 고성이 오갔다. 결국 두 사람은 먼저 퇴장했지만, 선거캠페인 및 정책결정 위임 건은 두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의결됐다.
이후 새로운미래 측은 별도의 언론소통방에서 입장을 냈다. 지난 9일 통합이 이뤄졌음에도 개혁신당이 아닌 '새로운미래 공보실' 명의로 입장을 낸 것이다.
새로운미래는 "오늘 개혁신당 최고위원회는 '이준석 사당'을 공식적으로 의결했다"며 "선거의 전부인 선거 캠페인 및 정책결정에 대한 전권을 이준석 개인에게 위임해 달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비공식적으로 사당화를 관철했다면, 이준석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공식적 절차를 앞세워 사당화를 의결하고 인정하기를 요구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2월 9일의 통합 합의를 깨는 결정이다. 정권심판과 야당교체에 대한 국민의 여망과 제3지대 통합 정신을 깨뜨리는 어떠한 비민주적 절차와 내용에도 반대함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