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졸업식에서 대통령 과잉 경호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현장에 있던 목격자의 반응이 공개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6일 열린 한국과학기술원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졸업생들에게 축사를 건넸다.
특히 경호원들이 신씨의 입을 틀어막고, 사지를 들어 올리는 등 봉쇄하기까지 했다. 일각에서는 '과잉 경호'가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앞서 대통령 경호처 직원들은 지난달 18일에도 윤 대통령이 참석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진보당 강성희 의원의 입을 틀어막아 '과잉 경호'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논란이 불거진 뒤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또다시 경호가 과했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이다.
18일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당시 졸업식에 참석했다는 학부모는 "현장은 아수라장"이었다며 "순간 '미쳤군'이라는 욕이 저절로 튀어나왔다"고 회상했다.
한편 신씨는 녹색정의당 대전시당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여당인 국민의힘 측은 "신씨의 고의적 정치 행위"라고 치부했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왜 자꾸 국민의 입을 틀어막느냐 '윤두환(윤석열+전두환)'의 부활이다"라면서 거세게 비판했다. 신씨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