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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부실 경고음이 커지면서 한국 금융권으로 위기가 전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해외 부동산 투자 건수는 총 782건으로 집계됐다.
해외 부동산 관련 투자는 대부분 부실 우려가 큰 북미와 유럽에 집중돼 있어 지난해부터 해외 부동산에 대한 투자 손실이 가시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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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으로 보는 오늘의 대한민국 (2024년 2월 19일자)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부실 경고음이 커지면서 한국 금융권으로 위기가 전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8일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의 해외 부동산 대출과 투자 자산 규모는 △하나금융 6조2458억원 △KB금융 5조6533억원 △신한금융 3조9990억원 △농협금융 2조3496억원 △우리금융 2조1391억원 등 20조원이 넘는다. 해외 부동산 투자 건수는 총 782건으로 집계됐다. 해외 부동산 관련 투자는 대부분 부실 우려가 큰 북미와 유럽에 집중돼 있어 지난해부터 해외 부동산에 대한 투자 손실이 가시화되고 있다. 5대 금융그룹은 대출 채권을 제외하고 수익증권과 펀드 등 512건의 투자에 총 10조4446억원을 투입했다. 현재 이들 자산에 대한 평가 가치는 총 9조3444억원으로 애초 투입한 원금보다 1조1002억원 줄어든 상태다. 지주사들은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이고 관련 충당금을 충분히 쌓은 만큼 당장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상업용 부동산 위기가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 등으로 번질 수 있어 당분간 위기론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해외 상황이라는 점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상황들이 돌출할 수 있고 정보 접근도 제한적이어서 실적 방어가 예상보다 힘들 수 있다. 미국발(發)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부실화가 어디까지 번지는지에 따라 손실률도 달라질 수 있으며 올해 본격적인 투자 손실이 발생될 수 있다고 전망하는 만큼 금융당국은 해외 부동산과 관련한 리스크에 대해 촉각을 곤두 세우고 면밀한 모니터링과 선제적 대응책 마련에 착수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