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그렇다"
17일(한국시간) 토트넘 구단 채널 '스퍼스플레이' 인터뷰에서 "주장으로서 선수들이 뛰어난 것뿐 아니라 좋은 사람들로 구성됐다는 것이 중요한가"를 묻는 말에 손흥민은 이같이 대답했다.
토트넘 복귀전이었던 브라이턴전을 끝낸 소감도 밝혔다. 팬들의 박수와 환호 속에서 투입됐던 손흥민은 "예상하지 못했다. 그런 환영을 받으니, 집에 돌아온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토트넘 훈련장에 돌아갔을 때를 되돌아보기도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팀이 매우 중요한 시기에 팀을 떠나 고통스러웠지만 국가대표팀 활동도 저의 일부분이다"며 "아시안컵을 마치고, 선수들이 내가 가장 필요로 했던 따뜻한 포옹을 해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힘든 한 주였으나 선수들, 팬들, 스태프, 코치진 등 모두가 힘을 낼 수 있도록 끌어 주어서 '긍정적인 쏘니(positive sonny)'로 돌아올 수 있었다"며 미소 지었다.
지난 11일 브라이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 교체 출전해 토트넘 복귀전을 치렀다. 후반 17분에 교체로 투입된 손흥민은 후반 추가 시간 6분 브레넌 존슨의 골을 도와 팀 승리에 기여했다. 토트넘은 이날 2대 1로 승리를 거두며 리그 4위(승점 47, 14승5무5패)에 올랐다.
앞서 손흥민을 포함한 한국 대표팀은 지난 7일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패한 뒤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영국 매체 더 선을 시작으로 요르단전 전날인 지난 5일(현지시간) 손흥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중심으로 대표팀 내 불화가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강인, 설영우 등의 대표팀 선수들이 저녁 식사 시간에 탁구를 치려 하자 주장 손흥민이 이를 제지했고, 이들이 반감을 드러내며 몸싸움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손흥민은 손가락 탈골 부상을 입었고, 오른손 중지와 검지에 붕대를 감은 채 요르단전을 뛰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