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 인천-중국 노선 운항 횟수는 총 6774회로 전년 동월(1485회) 대비 356% 급증했다. 같은 기간 여객 수는 64만7267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10만5273명)과 비교해 514% 증가한 수치다.
주요 여행사를 통한 중국 여행 수요도 증가세다.
교원투어 여행이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중국 단체 여행이 재개된 이후 송출객 수는 2분기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이다. 올해 모객 인원도 전 분기의 76% 수준까지 회복했다. 여행이지 관계자는 "중국은 젊은 자녀를 동반한 40~50대 여행객 비중이 늘면서 가족 여행지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면서 "중국 여행이 재개된 이후 올해 가장 많은 송출객 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로 닫혔던 중국 인·아웃바운드 시장은 올해에서야 비로소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그간 한·중관계 악화와 일본·동남아·홍콩·대만에 이르기까지 인근 아시아 지역에 밀리면서 중국 여행시장은 더딘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한중 교류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중국은 가까운 지리적 이점으로 국내에서 부담 없이 가기 좋은 여행지다. 상해와 청도, 베이징 등은 물론, 장가계와 백두산은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꼭 가봐야 하는 여행지'로 불려왔다.
최근 중국 남부 대표 관광지인 하이난은 한국을 비롯한 59개국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 사업은 물론, 무역, 가족방문 등을 이유로 하이난에 입국하면 30일 동안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다. 경제 회복을 위해 관광산업 활성화에 나서고 있는 중국 정부는 최근 일부 국가들과 상호 비자 면제 협정 등을 확대하고 있다.
여행업계는 하이난이 무비자 허용 대상을 더 확대함에 따라 중국행 수요가 더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중국 하이난 싼야관광발전국와 공동 마케팅 협약을 체결하고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하이난 패키지를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