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해임을 촉구했던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번엔 대표팀 내분 사태에 대한 의견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홍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권에서 소위 싸가지 없다는 비판을 받으면 능력 여하를 불문하고 퇴출되듯이 축구나 스포츠계에서도 이는 마찬가지"라고 했다. "둘 다 국민 정서를 바탕에 둔 세계이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번 홍 시장의 발언은 한국 대표팀 내 불화설에 언급된 이강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영국 매체 '더 선'은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과 경기 전날 저녁 식사 시간에 한국 축구 대표팀 내 선수 간 마찰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과 이강인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있었고 다른 사람들이 두 사람을 떼어 놓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
이강인은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라며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 사과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