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해 의대생들이 동맹휴학 등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자 교육부가 상황대책반을 꾸리고 대응에 나선다.
교육부는 16일 "의과대학 학생들의 집단행동 관련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여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부 안에) '국립대병원 및 의과대학 상황대책반'을 구축하고 오늘부터 전국 40개 의과대학과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해 대학별 학생 동향·조치를 상시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같은 날 저녁 의과대학 대표 학생들이 긴급회의를 열어 20일 동맹휴학계 제출을 결의하는 등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상황대책반을 통해 점검에 나선 것이다.
교육부는 16일 오후 3시 오석환 차관 주재로 의과대학 교무처장들과 긴급 회의를 열어 학사운영과 의대생 집단행동 대응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오 차관은 각 대학이 관련 법령과 학칙 등을 준수해 학생지도와 학사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