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오는 4월 총선을 위한 공천에서 현역 국회의원뿐 아니라 직전 원외 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도 교체지수를 적용해 공천배제(컷오프) 하기로 15일 결정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공천관리위원 전원 의견에 따라 직전 원외 당협위원장에 대해서도 교체지수를 적용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의결에 따라 직전 원외 당협위원장 78명 중 교체지수 하위 10%에 해당하는 7명은 공천에서 배제된다. 하위 10~30%에 해당하는 15명은 본인 득표율의 20%를 감산한다.
윤 선임대변인은 "원외당협위원장도 지역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분임에도 불구하고 평가가 나쁘면 제외된다는 등의 규정이 없었다"며 "형평성 있게 적용하자는 의견이 공관위원들 사이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처 생각 못했던 부분"이라며 "공천심사 과정서 그 부분이 도드라졌다"면서 갑작스럽게 룰이 변경된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전날 발표된 25명의 단수 공천자에는 해당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윤 선임대변인은 감산 적용을 받게 되는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반발은 없냐는 물음에 "방금 전 의결돼서 반발이 있다거나 이런 건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아직 이의신청 사실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