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소시에다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선수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15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이 오전 5시 프랑스 파리에 있는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레알 소시에다드와 16강 1차전 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기록했다. 이 경기는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 이강인과 구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의 '미니 한-일전'로 주목받아 왔다.
그러면서 "훈련 복귀 후 동료 선수들의 환대를 받은 이강인은 필드에서 공을 차며 환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며 "질병으로 그의 대회 복귀가 며칠 연기돼 아쉽다"고 덧붙였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강인 대신 세니 마룰루(17)와 'PSG의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의 동생 에단 음바페(18)를 명단에 올렸다.
앞서 아시안컵 요르단전 전날 이강인 등 어린 선수들과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언쟁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한국 대표팀 내분 논란이 일었다. 영국 대중지 더선과 연합뉴스 등은 "토트넘 스타 손흥민이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이강인 등 후배와 언쟁을 벌이다가 몸싸움이 발생했고, 그 과정에서 손가락 탈구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논란을 인정했다.
이강인은 논란이 불거진 당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 죄송스러울 뿐이다"라며 "저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다. 앞으로 형들을 도와 더 좋은 선수,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