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망 끼쳐 죄송합니다."
14일 국내를 들썩이게 한 축구 대표팀 논란의 중심에 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공개 사과했다.
역대급 엔트리라는 평가를 받은 이번 축구 대표팀 클린스만호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0-2로 패배했다. 조별리그에서의 설욕도, 64년 만의 우승도 이루지 못한 채 짐을 싼 것.
예상치 못한 졸전에 팬들의 아쉬움이 계속되던 때에 이날 영국 대중지 더선을 통해 이강인이 요르단전 바로 전날 저녁 식사 시간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물리적 충돌을 빚은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
한편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으로 돌아간 이강인은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 16강전에 출격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종 출전 명단에서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이강인은 바이러스에 감염돼 밤새 앓았고 코칭스태프가 이강인에게 휴식을 주기로 했다.
다음은 이강인 입장문 내용
안녕하세요. 이강인입니다.지난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 죄송스러울 뿐입니다.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축구팬들께서 저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