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유럽연합(EU) 조건부 합병 승인 소식에도 동반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합병 관련 불확실성이 대부분 해소되며 차익실현 매물이 많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300원(1.27%) 내린 2만3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전 거래일 대비 920원(6.45%) 하락한 1만3350원에 거래 중이다.
EU집행위원회는 전날(현지시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대한항공에는 유럽 4개 중복 노선(파리·프랑크푸르트·로마·바르셀로나)을 티웨이항공에 이관을,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서는 화물사업 매각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번 EU 조건부 승인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승인 건은 미국 경쟁당국만 남겨놓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