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젬, 바디프랜드, 코지마를 비롯한 국내 헬스케어 가전기업들이 의료기기 침대, 헬스케어 로봇 등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앞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특히 경기 침체로 시장이 위축됐음에도 연구개발(R&D) 투자비용을 꾸준히 늘려 국내 시장 확대와 해외 판로 개척에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마스터 메디컬 베드’는 CES 2024에서 디지털 헬스케어와 스마트홈 등 3개 부문 혁신상을 받은 제품이다. 매트리스에 척추 의료기기 마사지 모듈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또 사물인터넷(IoT)과 연결해 스마트홈 가전을 제어할 수 있어 최적의 수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세라젬은 척추 의료기기 마스터 V9, 안마의자 파우제 M6, 전위음파체어 셀트론, 홈 메디케어 플랫폼 등 10종의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세라젬 신제품이 다양한 진용을 꾸려 출시될 수 있는 이유는 연구개발(R&D) 투자에 있다. 세라젬은 2021년 기술연구와 임상, 디자인, 오픈이노베이션 등에 150억원을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240억원을 R&D에 투입했다. 지난해와 올해 2년 동안 7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바디프랜드, 신제품 80% '로보워킹' 제품으로 출시
세라젬과 업계 1위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바디프랜드는 올해 출시할 신제품 중 좌우 두 다리부가 개별적·독립적으로 구동되는 '로보' 제품(헬스케어 로봇) 비율을 8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레그놈 로보 △다빈치 로보 △카나 로보 상표권을 출원하며 로보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 모두 로보워킹 기술을 탑재한 형태로 출시한다. 바디프랜드는 다리 뿐만 아니라 팔도 함께 움직일 수 있는 '스탠딩 로보' 제품도 선보인다.
메디컬 기반의 R&D 투자 확대를 통해 개발한 '메디컬 파라오' 제품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바디프랜드 의료기기는 메디컬 팬텀이 유일하다. 바디프랜드는 메디컬 파라오 등 의료기기 제품을 통해 국내 재활치료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코지마, 스트레칭 매트 신제품으로 홈 웰니스 시장 공략
코지마는 스트레칭 매트 첫 신제품인 ‘코지스트레칭’을 앞세워 집에서 간편하게 실천하는 ‘홈 웰니스(Home Wellness)’ 시장 공략에 나섰다.
코지스트레칭은 누워서 간편하게 뭉친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스트레칭 매트다. 19개 에어셀이 목, 어깨, 등, 허리, 골반 등 근육이 뭉치기 쉬운 부위를 부드럽게 마사지해 준다. 에어 강도는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릴렉스, 트위스트, 다이나믹, 스트레칭 총 4가지의 자동 모드와 목, 허리, 골반 부위별 집중 마사지 모드를 갖췄다. 허리와 목 부분에는 온열 기능을 탑재했다.
코지마 제품은 직관적이고 조작이 쉬운 리모컨과 최대 30분까지 10분 단위로 조절 가능한 타이머 기능을 지원한다. 전신 스트레칭이 가능한 사이즈임에도 접이식으로 구성돼 보관과 이동이 용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