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설 민심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서울 현장에서 마주친 민심은 열심히 일해도 나아지지 않는 상실감, 답답함과 분노, 참담함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성실히 땀 흘려 일만 했는데 부모님께 넉넉히 용돈을 주지 못하고 조카에게 세뱃돈을 맘 편히 주지 못하는 현실, 차례상마저 인색하게 차렸단 하소연도 나왔다"며 "이자, 생활비를 빼면 남는 돈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은 지난 한 해 56조원이 넘는 세수 결손으로 나라 살림을 망쳐 놓고 초지일관 초부자와 대기업의 세금 깎아주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감세 정책을 하는 동안 직장인 유리지갑은 탈탈 털려 근로소득세가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년 새 최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윤석열 정권 심판과 대민 희망을 되찾을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많은 분들이 강조해 주셨고, 응원과 격려뿐만 아니라 걱정과 질책의 말씀도 주셨다"며 "무엇보다 갈등과 분열로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지 말고 반드시 하나되고 단합하라고 신신당부했다"고 전했다.
또 "윤석열 정권 무능에 반사이익만 보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채우는 제대로 된 정책으로 응답하겠다"며 "민생 경제를 살리고 미래에 대비하는 든든한 민주당이 돼 총선 승리로 대민 희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