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지익표 애국지사가 11일 향년 98세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지 애국지사는 1942년 전남 여수공립수산학교 재학 중 독서회를 조직해 민족정신을 함양하고, 조선인을 모욕하는 일본 교사들에게 항의하며 징병거부 투쟁을 벌였다. 이에 치안유지법 등 위반으로 경찰에 체포돼 기소유예처분을 받았다. 정부는 이와 같은 공로를 인정해 지 애국지사에게 2019년 대통령표창을 수여했다.
지 애국지사가 별세함에 따라 생존 애국지사는 국내 5명, 국외 1명 등 6명만 남게 됐다.
보훈부는 지 애국지사와 그 유족에게 국민적 예우와 추모를 위해 안장일인 14일 세종 본부는 물론 전국 지방보훈관서와 국립묘지, 소속 공공기관과 보훈단체에 조기를 게양한다.
보훈부는 “앞으로도 국가유공자 예우문화 확산과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에게 최고의 예우로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