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제3지대 연합에 "총선 전 합당, 의도와 순수성에 의구심"

이원욱 원칙과상식 의원,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에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0일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등 제3지대 세력들의 합당에 대해 "(합당) 의도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김예령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정치적 백그라운드가 다른 분들이 모여서 만든 당이다. 순수성이 있는지 의도에 대해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에 대한 판단은 국민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도 같은날 페이스북에서 "온갖 세력이 잡탕밥을 만든 개혁신당은 '페미 친문(친문재인) 좌파' 정당이 됐다"며 "이준석 대표가 드디어 자신과 잘 어울리는 옷을 입게 된 것을 축하한다"고 비꼬았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낙연 대표와, 금태섭·류호정 전 의원, 김종민 의원 등을 거론하며 "보수를 입에 담는 것은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이어 "자강을 외치고 상대를 비판하던 인물들이 뒤로는 밀실에서 야합하고 있었다면 앞뒤가 다른 '내로남불'"이라고도 덧붙였다.
 

관련기사

• 우원식 "상임위원장 배분 제1당 11개…제2당 7개가 합당"
• 민주, 비례위성 정당 민주연합과 '흡수합당' 마무리

앞서 이준석 대표가 주도하는 개혁신당,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 이원욱·조응천 의원의 원칙과상식,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선택 등은 전날 합당을 발표한 바 있다. 당명은 '개혁신당'으로 확정됐다.